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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자연(自然)

함박눈

by 안화유 2022. 5. 21.

1

펑펑 눈이 나린다
펄펄 날리는 갈 곳 없는 그리움이
송이송이 대지에 소복이 쌓인다

참지 못해서
눈이 나린다

사무치는 그리움,
삭히고만 있을 수 없는 그리움이
펑펑펑 눈으로 나린다
텅 빈 내 맘 속에...

2

쏟아진다
말로는 차마 하지 못한 사연이
송이송이 별빛 되어 쏟아진다

이냥저냥 구름처럼 그냥
품고만 있을 수 없었던 그리움이

눈이 되어 펑펑펑,
봄날 꽃잎처럼
뚝뚝뚝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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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로 우울한 세 번째 겨울, 하늘에서 펑펑 눈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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