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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자연(自然)

숨어서 오는 봄

by 안화유 2022. 5. 21.

말라붙은 덤불 속에 숨어
누런 잎새 초록으로 다시 물들이며,

눈쌓인 두꺼운 얼음장 아래
졸졸 흐르는 물소리에 살짝 묻어
봄이 오고 있으니,

덤불 바짝 말랐다
얼음장 아직 두껍다 말고,

오시는 봄손님 맞이할
다과상(茶菓床) 어서 준비하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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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불 : 마구 어지럽게 뒤엉켜 있는 풀
· 얼음장 :
종잇장’처럼 얇고 넓은 것을 ‘장()’이라고 한다. 얼음두꺼워도 전체 얼음 면적에 비추어보면 얇기에, ‘얼음장(--張)’이라고 한다.
· 다과상(茶菓床) :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서 차[茶다]와 과자를 차려놓은 작은 상(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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