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란 말인가, 어쩌란 말인가
오금천의 소나무를 어쩌란 말인가
터지고 갈라진 저 피부를
어쩌란 말인가
어쩌란 말인가, 어쩌란 말인가
오금천의 벚나무를 어쩌란 말인가
벌레 먹고 썩고 삭은 저 속을
어쩌란 말인가
저 모양이 되고서도
저 지경이 되고서도
꽃 한 송이 더 피워내고
열매 하나 더 맺으려고...
어쩌란 말인가, 어쩌란 말인가
오금천의 저 나무를 어쩌란 말인가
바보같은 저 나무를 어쩌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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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변을 거닐 때마다 자꾸 눈길이 가고 계속 맘이 쓰인다... 연고라도 듬뿍 발라줘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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