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꽃의 계절이지만,
가을에는
잎새가 주연이 된다
가을이 오면
잎새는 꽃이 된다
뒹구는 낙엽조차 꽃이 된다
가을이 오면
잎새는
꽃보다 곱디 고운
꽃잎 되어 피어난다
햇살에 바래고
세월에 지친 잎새가
발갛게 물든
꽃잎 되어 피어난다
가을이 오면
잎새는
꽃보다 곱디 고운
불꽃 되어 타오른다
발갛게 가슴 태운
그리움에 지친 잎새가,
어둔 세상 밝히는 한 송이 불꽃 되어
외로운 가슴 가슴, 발갛게 밝혀준다
화사하게 밝혀준다
포근하게 안아준다
시(詩)/자연(自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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