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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자연(自然)

화살나무

by 안화유 2023. 6. 3.

가을비 지나간
아파트 한쪽 구석,

낙엽 떨어져
휑한 가지 사이로
찬바람은 지나가도,

따스한 불빛 아래
숨어 살짝 얼굴 내민
검붉은 정열 빛을 발한다

뭣이 그리 서럽고
뭣이 그리 애절타

낙엽 다 진 늦가을
차가운 달빛 아래,
터질듯한 그대 정열 내어 뿜고 있는가

빠알간 이슬 방울만
남기고 간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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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살나무 : 관목. 아파트 화단이나 길가에 관상목으로 심는다. 가을이 되면 검붉은 잎새 정열을 뿜어내고, 새빨간 열매 영롱한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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