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가운 햇살 내리쬐는 초여름
도로변 한 쪽,
유독 심하게 울리는 까치 울음 소리
방음용 차단막 위에서
도로변 가로등 위에서
주변 가로수 위에 모여
무슨 일이 있나?
까치 한 마리 앉아 울어대는
방음용 투명 펜스 아래,
꼬꾸라져 누워있는 까치 한 마리...
주근깨처럼 까만 점 찍어놓은
투명 펜스 아래,
안타까운 생명 하나 쓰러져 누웠구나
사람들이 만들어 둔 투명 창에 부딪혀...
아, 까치도 죽음이 뭔지 아는구나
아, 까치도 떠나간 동료, 조상(弔喪)할 줄 아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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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상(弔喪) : 죽음을 슬퍼하는 것
※ 보도(報道)에 따르면 약 3초에 한마리씩 새들이 방음용 투명펜스에 부딪힌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만 하루 2만 마리, 연간 800만 마리의 새들이 방음창에 부딪혀 희생된다고 한다.(출처:KBS 보도, https://youtu.be/yKuAayvwdsc?si=BXB-k7Xui9Bsl38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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