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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聖經/논점(論點)

사도신경(使徒信經) 유감(遺憾)

by 안화유 2024. 12. 11.

머릿말

사도신경(使徒信經)은 성도(聖徒)들의 믿음을 정리한 일종(一種)의 신앙고백문(信仰告白文)이자 기도문(祈禱文)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사도신경은 개신교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성경책에는 이 사도신경을 성경 본문 앞에 싣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교회의 공예배(公禮拜)에서 이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하고 있을 정도로, 개신교에 있어서 이 사도신경은 거의 절대적인 위치에 있는 신앙고백문(信仰告白文)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도신경의 내용을 살펴보면, 몇 가지 부분에서 신경(信經)의 내용이 과연 성경에 합당한 것인지 의문이 드는 곳이 없지 않습니다. 이곳에서는 그런 의문이 드는 내용 중에서 중요한 몇 구절을 선택하여,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기존 사도신경

1.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2. 내가 믿사오며,
3. 그 외아들
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5.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6.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7.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8.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9. 장사한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10. 하늘에 오르사,
11.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12.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13. 성령을 믿사오며,
14. 거룩한 공회와,
15.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16.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17.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18. 아멘.

 

위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 부분은 굵은 글자로 표시한 3개의 항목입니다. 아래에서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7.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 라틴어 원문 : passus sub Pontio Pilato,

○ 영어 번역 : suffered under Pontius Pilate,

○ 천주교 :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고난을 받으시고

○ 성공회 : 본티오 빌라도 치하에서 고난을 받으시고

○ 개신교 :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제7항은 '본디오 빌라도 아래서 고난을 받으셨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방식의 표현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무엇이 문제입니까? 고난을 당하셨다고 하면서도 고난을 가한 주체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디오 빌라도 아래에서'라고 하여, 마치 고난을 가한 주체를 '본디오 빌라도' 한 사람이라고 지목하고 있는 듯한 모양새가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예수님께 고난을 가한 주체를 명확하게 꼬집어서 지목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16:21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自己)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長老)들과 대제사장(大祭司長)들과 서기관(書記官)들에게 많은 고난(苦難)을 받고 죽임을 당(當)하고 제(第) 삼일(三日)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弟子)들에게 비로소 가르치시니"라고 기록하여, 고난을 가한 주체를 유대의 지도자들인 장로(長老)들과 대제사장(大祭司長)들과 서기관(書記官)들로 콕 찝어서 규정하고, 그 유대의 지도자들에게 죽임을 당한다고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도신경은 왜 고난을 당하셨다고 하면서, 고난을 가한 주체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을까요? 침묵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 '본디오 빌라도 아래에서'라고 기록하여, 고난을 가한 책임을 빌라도 한 사람에게 뒤집어 씌우려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을까요? 이것은 고난의 가해자를 숨기는 것을 넘어서, 오해를 유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들게 만드는 표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고난은 어떤 한 개인이 아니라, 자기 백성들, 특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기 백성인 유대인들로부터의 집단적인 버림을 받고 고난을 당하셨다는 것이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사도신경(使徒信經)은 그런 부분을 희석시켜 버리는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가해자를 어느 특정 이방인 한 사람의 책임으로 몰아가는 듯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기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오해는 개신교에서 사용하는 사도신경에서 더욱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개신교의 사도신경을 보면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라고 규정하여, 라틴어 원문과도 다르게 공개적으로 가해자를 본디오 빌라도 한 사람으로 지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고난을 가한 주체에 대해서 침묵하고 숨기고 있는 사도신경의 라틴어 원문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엉뚱한 곳으로 화살을 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가복음 10:33~34은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에 올라가노니, 인자(人子)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기우매, 저희가 죽이기로 결안(決案)하고 이방인에게 넘겨주겠고, 그들은 능욕하며 침 뱉으며 채찍질하고 죽일 것이니"라고 기록하여,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정하고서, 이방인들의 손을 빌어서 예수님을 죽였다고 기록하여, 유대인들, 특히 그 유대의 지도자들이 예수님에게 고난을 가한 실질적 주체임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고난의 직접적인 가해자 이방인들이라고 지적하고 있기도 합니다. 누가복음 18:32~33처럼 "인자가 이방인에게 넘기워 희롱을 받고 능욕을 받고 침 뱉음을 받겠으며, 저희는 채찍질하고 죽일 것이니"라고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방인들을 고난의 직접적 가해자로 지적할 경우에도 다만 '이방인들'이라고 지적할 뿐이지, 그 어디에서도 가해자로 빌라도라는 한 개인을 지목하고 있지 않습니다. 

 

비록 빌라도가 사형을 집행하도록 허락해 주었기에, 예수님에게 고난을 가한 책임을 빌라도 또한 피해갈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빌라도는 예수님의 무죄를 거듭된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대인들의 협박에 가까운 계속된 처형 요청이 결국 빌라도로 하여금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도록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성경은 도리어 빌라도예수를 석방하려고 힘을 썼다고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9:12은 "빌라도가 예수를 놓으려고 힘썼으나, 유대인(人)들이 소리질러 가로되,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忠臣)이 아니니이다. 무릇 자기(自己)를 왕(王)이라 하는 자(者)는 가이사를 반역(叛逆)하는 것이니이다.'"라는 협박으로 빌라도를 압박했다고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는 것이 그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도신경은 가해자를 은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애매한 표현을 쓰고 있고, 나아가서 개신교의 사도신경은 라틴어 원문과도 다르게 가해자를 자기 백성인 유대인들이 아니라, 엉뚱하게 이방인인 본디오 빌라도 한 사람으로 지목하는 잘못을 범하고 있습니다.이것은 고난을 가한 주체에 대해서 침묵하고 숨기고 있는 사도신경의 라틴어 원문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9. 장사한지

○ 라틴어 원문 : descendit ad inferos,
○ 영어 번역 : He descended into hell.
○ 천주교 : 저승에 가시어
○ 성공회 : 죽음의 세계에 내려가시어
○ 개신교 : 장사한지

 

제9항 또한 라틴어 원문과 개신교의 번역이 매우 다릅니다. 라틴어 원문은 '인페로스에 내려가셨다'라고 쓰고 있는데, 개신교의 사도신경은 그것을 '장사한지'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개신교가 이렇게 번역한 것은 라틴어 원문이 '인페로스에 내려가셨다'라고 한 것을 그대로 수용하기 곤란했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인페로스'는 명확하지 않지만, 영어본은 '지옥(hell)'으로, 천주교는 '저승'으로, 성공회는 '죽음의 세계'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라틴어 원문의 '인페로스'가 구체적으로 어디를 가리키는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 예수께서 죽으신 이후에 가신 '장소'를 특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신교의 사도신경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기에 '장사한지'라고 번역하여, 원문과는 전혀 다른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죽음 이후의 일이 어떻게 되며, 예수께서 죽으신 이후에 어디로 가셨는지에 대해서 우리는 사실 알 수 없습니다. 성경은 베드로전서 3:19에서 "저가 또한 영(靈)으로 옥(獄:φυλακή)에 있는 영(靈)들에게 전파(傳播)하시니라. 그들은 전(前)에 노아의 날 방주(方舟) 예비(豫備)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리실 때에 순종(順從)치 아니하던 자(者)들이라."라고 기록하여, 노아의 홍수 때에 죽은 영들이 있는 옥(필라케)에 영(靈)으로 전파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도신경이 인페로스(inferos)에 내려가셨다고 기록하고 있는 것은 아마 위의 구절에 근거를 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위의 성경 구절 그 어디에도 그곳이 지옥(地獄, hell)이라는 언급은 발견할 수 없습니다.  신약성경은 지옥(hell)겐나(γέεννα)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표현하고 있는데, 위의 구절에서는 그냥 통상적인 감옥을 뜻하는 필라케(φυλακή)라는 단어가 쓰였을 뿐입니다.

 

따라서 비록 노아 시대에 불순종으로 죽은 사람들이 갇혀있는 옥(獄)인 필라케가 지옥(地獄)일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성경이 분명히 지옥(hell)과는 구분되는 필라케(φυλακή)라고 지목한 장소를 무조건 지옥인 겐나(γέεννα)라고 단정할 근거 또한 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영적 세계의 정확한 구조를 우리 인간이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뒤에 지옥(hell)으로 내려가셨다는 이 사도신경의 내용과는 전혀 다른 성경 구절도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기 직전에 함께 십자가에 달린 한 행악자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누가복음 23:43은 “'예수여, 당신(當身)의 나라에 임(臨)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眞實)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樂園)에 있으리라.' 하시니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께서 죽으신 이후에 그 강도와 함께 '낙원(파라데이소스)'에 있으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인페로스가 정확히 어디인지 모릅니다. 또한 노아의 홍수 때 불순종하던 영들이 갇혀 있다는 감옥인 필라케가 어디인지도 모를 뿐만 아니라, 예수께서 강도와 함께 계실 것이라고 밝힌 낙원, 즉 파라다이스가 어디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또 예수께서 죽으신 이후에 한 곳에만 계셨는지, 아니면 이곳 저곳을 다니셨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단지 파라다이스와 필라케에 가신 것은 성경의 기록을 통해서 인정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을 할 때마다, 사실 알지도 못하는 그곳에 예수께서 간 것이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비록 개신교의 사도신경은 '장사한지 사흘만에'라고 하여 그렇게 고백하고 있지 않다고 말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엄연히 원문과 다른 번역을 하고서, 번역이 원문과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전혀 다른 고백을 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15.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 라틴어 원문 : sanctorum communionem
○ 영어 번역 : the communion of saints,
○ 천주교 :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
○ 성공회 : 모든 성도의 상통을 믿으며
○ 개신교(기존) :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 개신교(수정) : 성도의 교제...를 믿습니다.

 

제15항입니다. 라틴어 원문은 두 개의 단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sanctorum은 saints(성도)로 번역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성인(聖人)들' 또는 '성도(聖徒)'이며, communionem은 '통공(通功), 상통(相通), 교통(交通), 교제(交際)' 등으로 번역되고 있습니다.

 

우선 성인(聖人)들 또는 성도(聖徒)는 일반적인 용법에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인지, 아니면 카톨릭에서 성인(聖人)으로 추대된 사람들만을 가리키는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개신교에서는 천주교와 달리 성인(聖人)을 따로 추대하는 것이 없습니다.

 

만일 성인(聖人, sanctorum)이 천주교에서 정식으로 추대된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한다면, 개신교에는 없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없는 존재들의 교통이나 교제를 믿는다는 것 자체가 성립될 수 없는 말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개신교에서는 사도신경의 성인(聖人)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聖徒)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무슨 문제가 발생합니다.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을 믿사옵나이다(기존 사도신경)" 또는 "성도의 교제...를 믿습니다(수정 사도신경)"라고 번역하고 있는데, 살아있는 성도들이 서로 교통하거나 교제하는 것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믿음이란 애초에 입증할 수 없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살아있는 성도들이 서로 교통하거나 교제하는 것은, 우리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서로 손을 잡으며, 말을 나누는 행위로 인간의 오감으로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것은 애초에 믿음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도가 서로 교통·교제하는 것'을 믿는다는 것은 결국 죽은 성도들이 서로 교제하는 것을 믿는다는 말로 밖에 해석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죽은 성도들이 서로 교제하는 것은 우리 살아있는 사람들이 확인할 수 없는 영역이고, 그렇다면 그것은 결국 믿음에 맡길 수 밖에 없는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죽은 성도들이 자고 있는 것인지, 서로 교제를 하고 있는 것인지는 우리가 알 수 없는 영역입니다. 그렇기에 자고 있다고 믿을 것인지, 서로 교제를 하고 있다고 믿을 것인지의 선택이 필요한 영역인데, 사도신경의 문장을 보면 후자, 즉 죽은 성도들이 서로 교통하고 교제하는 것을 믿는다는 뜻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죽은 성도들이 서로 교제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더라도, 그것을 신앙고백문에 넣어서 매주 고백해야 할 정도로 중요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알다시피 천주교에서는 이 항목을 전혀 다르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위키백과의 설명을 살펴봅시다.

 

성인의 통공(聖人~通功, 라틴어: Communio Sanctorum) 혹은 성도의 교제란 교회 구성원들 즉 살아있는 신자들과 죽은 신자들 간의 영적 결합(spiritual union)을 의미하며, 지상과 천국, 연옥 등에 있는 모든 성도의 공로와 기도가 서로 통한다는 크리스트교의 믿음이다. 여기서 통공(通功)이란, 공(功)이 서로 통(通)한다는 뜻이다. 즉 공로와 선행이 서로 통한다는 의미이다. 세상에 살고 있는 신자들과 천국에 있는 영혼들 그리고 연옥에서 단련을 받고 있는 영혼들 모두 교회를 구성하는 일원으로서 기도와 희생과 선행 등으로 서로 도울 수 있게 결합되어 있다는 것을 말한다.  ※ 출처 : 위키백과 '성인의 통공'항목. 2024.12.11 15:35

 

개신교는 천주교와 이 부분에서 가르침이 매우 다릅니다. 개신교는 살아있는 성도들 사이의 교제는 인정하고 장려하지만, 살아있는 성도들과 죽은 성도들 사이의 교제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사도신경 제15항을 천주교가 해석하는 것처럼 해석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개신교의 사도신경이 아무리 번역을 다르게 하고, 해석을 다르게 한다고 하더라도, 그 근본 뿌리라틴어 사도신경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교리에 대한 해석이야 다르게 할 수 있다고 하겠지만, 번역을 다르게 한다고 해서 개신교의 사도신경천주교의 사도신경다른 것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것은 마치 성경에 대한 수많은 번역본이 있는데, 우리는 특정한 번역본을 믿는 것이지, 성경의 원문이 말하는 것을 믿는 것이 아니라는 이상한 말과 같은 주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번역이 원문과 다르다면 원문에 맞게 수정해야 하는 것이 옳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만일 그렇게 번역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기존의 사도신경을 포기하든지, 아니면 새로운 신경(信經)을 만들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도신경은 기본적으로 종교개혁 이전에 천주교에서 만들어서 사용하던 것입니다. 종교개혁을 하면서 새로운 신경을 만들지 못하고, 기존의 천주교의 신경을 그대로 사용함에 따라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내지 못한 결과로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 최근 수정 : 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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